[작성자:] bionhuuu

  • AI로 주식 자동매매 봇을 만들었습니다 — 개발기 ① 왜 시작했나

    AI로 주식 자동매매 봇을 만들었습니다 — 개발기 ① 왜 시작했나

    이 글은 특정 종목 매수·매도를 권유하는 글이 아니라, 개인이 만든 시스템의 개발 과정을 공유하는 정보·교육·참고용 글입니다.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가요? 분명히 “여기서 손절하자”고 다짐했는데, 막상 그 순간이 오면 손이 안 나갑니다. 반대로 급등하는 종목을 보면 계획에도 없던 매수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후회하죠. 저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아예 컴퓨터에게 매매를 맡겨보기로 했습니다.

    주식 트레이딩과 기술
    Photo: StockRadars Co., / Pexels

    이 글은 제가 AI 주식 자동매매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 온 과정을 기록하는 개발기의 첫 번째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왜 이걸 시작했는가”부터 풀어보겠습니다.

    사람은 자기가 세운 규칙을 잘 못 지킨다

    주식에서 지는 이유는 대부분 실력이 아니라 감정입니다. 공포와 욕심이 이성보다 빠르게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 “조금만 더 기다리면 오르겠지” → 손절 실패
    • “이건 무조건 간다” → 계획에 없던 추격 매수
    • “지금 안 사면 후회할 거야” → 고점 매수

    머리로는 다 아는 규칙인데, 왜 못 지킬까요? 사람이라서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규칙을 지키는 일만 감정 없는 컴퓨터에게 시키면 어떻게 될까요?

    자동매매 시스템이란 무엇인가

    자동매매 시스템은 사람이 정한 규칙을 컴퓨터가 대신 지켜 사고파는 프로그램입니다. “손실이 정해진 선에 닿으면 예외 없이 판다” 같은 원칙을, 사람이라면 흔들릴 순간에도 기계적으로 그대로 실행합니다.

    크게 네 부분으로 이루어집니다.

    • 신호 판정 — 언제 사고팔지 규칙으로 계산
    • 안전장치 — 손절·서킷브레이커(연속 손실 시 자동 중단)
    • 주문 실행 — 증권사와 연결해 실제 주문
    • 검증 — 규칙이 진짜 통하는지 백테스트로 확인

    가장 중요한 것은 ‘버는 것’보다 ‘크게 잃지 않는 것’

    투자와 리스크 관리
    Photo: Kindel Media / Pexels

    만들면서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놀랍게도 수익이 아니라 안전이었습니다. 아무리 좋은 규칙도 단 한 번의 큰 손실로 무너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손절선, 그리고 연속으로 손실이 나면 매매를 아예 자동으로 멈추는 장치처럼 여러 겹의 안전장치를 먼저 세웠습니다. “돈 버는 기능”보다 “크게 잃지 않는 기능”을 앞에 둔 것이죠. (구체적인 수치나 내부 설정은 오남용을 막기 위해 공개하지 않습니다.)

    느낌이 아니라 숫자로 검증한다

    새로운 매매 규칙이 떠올랐다고 바로 실전에 넣지 않습니다. 반드시 백테스트를 거칩니다. 백테스트는 새 규칙을 과거 데이터에 돌려보는 모의고사입니다. 승률과 손익비를 숫자로 확인해, 그저 느낌이 좋은 규칙인지 실제로 통하는 규칙인지 가려냅니다.

    단, 과거에만 잘 맞게 규칙을 억지로 맞추는 ‘과최적화’라는 함정이 있어서, 검증 기간을 나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다음 글 예고 — AI를 어디에 쓰고, 어디엔 절대 안 썼나

    지금 이 시스템은 실전에 큰돈을 넣기 전, 모의투자로 성적과 안정성을 쌓는 검증 단계에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십니다. “그래서 AI가 알아서 종목을 골라 매매하는 거야?”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AI를 매매의 어떤 부분에는 적극적으로 쓰고, 어떤 부분에는 의도적으로 절대 쓰지 않았습니다. 여기에 이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은 핵심 이유가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 그 경계선을 자세히 이야기하겠습니다. 자동매매에 관심 있는 분들께 작은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근거: StockBot_개발_개요 · 자동매매_시스템이란 · 백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