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소울 푸드’라 불리는 라면은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식품이죠. 요리하기 간단하지만 첨가물이나 나트륨이 많아 주의해야 하는데요.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맛’ 하면 라면을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먹더라도 라면을 건강하게 먹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왕 먹을 거 건강하게 라면 먹기
한국갤럽 설문 조사결과, 한국 사람들은 평균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꼴로 라면을 먹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도 “건강에 좋다, 나쁘다” 등 뒷말이 항상 끊이지 않죠.
인스턴트 라면을 발명한 안도 모모후쿠 일본 닛신식품 회장은 96세로 타계할 때까지 매일 점심으로 라면을 먹었다고 하는데요. 그만큼 라면을 매일 먹어도 건강하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라면을 늘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라면을 이왕 먹을 거 건강하게 먹자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웰빙 라면을 위해 면 반죽부터 신경 써서 밀가루 외에도 감자와 녹두 전분을 포함하는 등 많은 변화를 꾀하고 있죠.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라면은 나트륨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합니다. 라면 1봉지의 나트륨 함량이 1350~2069mg 수준인데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나트륨 섭취 권고량인 2000mg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또한 지방간과 비만의 주범이 되는 포화지방도 기준치의 51.3%로 주의할 만한 수치입니다. 그럼 라면을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먹을 수 있을까요? 이와 관련해 각종 건강 매체 자료를 토대로 라면을 보다 건강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건강하게 라면 먹는 방법
◼︎ 해조류 넣어서 끊이기
다시마나 미역 등 해조류를 넣고 끓이면 풍부한 식이섬유로 장내에서 수분과 함께 흡수되지 않은 나트륨을 배출시킵니다. 특히, 다시마 속 알긴산 성분은 체내에 점성이 높아져 담즙의 재흡수를 막아주며 나트륨 배출과 함께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역할도 합니다.
◼︎ 바나나 또는 우유와 함께 섭취하기
라면을 드실 때 바나나와 우유를 함께 섭취하면 좋습니다. 칼슘이 풍부한 바나나와 우유는 체내에서 자동으로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키며, 수분과 함께 쉽게 밖으로 빠져나가도록 도와줍니다. 또한 라면에 우유를 반 컵 정도 넣어 라면 국물의 염분 농도를 낮추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양파·양배추 넣어 먹어야
라면을 끓일 때 양배추 함께 넣어 드면 나트륨 섭취로 인한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양배추는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라면에 부족한 영양소를 채워줄 수 있죠.
또한 양파는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양파의 케르세틴 성분은 혈액 속 불필요한 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을 녹여 주기 때문에 나트륨 배출을 촉진시켜 줍니다.
◼︎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조리
나트륨 함량을 낮추는 조리법도 있습니다. 면을 먼저 끓여 건져낸 뒤 다른 냄비에 스프를 따로 끓여 건져낸 면을 넣어 먹는 ‘면 세척 조리법’이나, 수프를 절반만 넣는 방식입니다. 라면을 끓일 때 수프 국물이 면에 스며들어 나트륨 함량이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죠. 실제 ‘면 세척 조리법’을 이용해 라면을 끓일 경우 나트륨 함량이 최대 27%까지 줄어들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 그 외 다른 방법들
이 외에도 건강하게 라면을 먹기 위해서는 여러 방법들이 있는데요. 무엇보다 ▲가급적 밤에 먹지 않아야 합니다. ▲또한 앞서 소개한 식자재 외에도 달걀, 두부, 파, 버섯, 당근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서 영양을 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라면을 먹을 땐 면 위주로 먹고 국물 대신 생수를 많이 마시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라면을 먹은 이후에는 짠 음식을 덜 먹는 것이 좋습니다.
3. 라면을 먹을 때 피해야 하는 것들
◼︎ 탄산음료 먹으면 안돼
라면을 먹을 땐 개운한 맛을 느끼기 위해 탄산음료를 함께 마시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안 그러는 게 좋습니다. 라면에 콜라를 곁들이면 칼슘 결핍에 빠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과 칼슘의 길항작용(두 개의 성분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서로 효과를 부정하는 현상)으로 인해 칼슘이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인은 우리 몸에 필요한 성분이지만 라면과 같은 식품 첨가물에는 과도하게 함유되었는데요. 체내 인이 많아지고 칼슘이 줄어들 경우, 부갑상선 호르몬 분비량이 증가해 골 질량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김치
라면과 떼어놓기 쉽지 않은 김치 역시 실제 궁합은 별로라 할 수 있는데 이유는 나트륨 때문입니다. 라면 한 봉지에 들어있는 나트륨은 1350~2069mg로 하루 나트륨 섭취 권장량의 70~100%를 차지한다. 그리고 김치는 일반적으로 100g당 650mg이 나트륨이 들어있습니다. 때문에 라면과 김치 한 끼만으로 하루 나트륨 권장량을 초과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렇게 맛도 좋고 식사대용으로 끼니를 때울 수 있는 소울푸드 라면을 이왕 먹을 거 건강하게 먹는 방법과 피해야 할 것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건강한 라면을 생각하고 있다면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이만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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