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중에서도 뱃살을 빼는 게 가장 어렵습니다. 이유는 복부 깊숙이 장기를 둘러싸고 있는 내장지방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 내장지방을 방치하면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릴 위험률이 높아지죠. 그래서 식단을 비롯한 생활 습관 전체에 변화가 필요한데요. 그래서 이번 포스팅은 뱃살 빼기 어려운 이유와 빼야 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뱃살 빼기 어려운 이유
내장지방에서는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화학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내장 기관과 혈관이 손상을 입습니다. 여기에 고혈압, 고 콜레스테롤, 뇌졸중, 심장병, 당뇨병, 암, 치매 등의 위험률이 높아지게 됩니다. 이렇게 뱃살 지방이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잘 빠지지 않는다면 다음과 같은 이유가 있습니다.
1) 잘못된 식습관
뱃살을 늘리는 주범은 매우 다양합니다. 그중 설탕과 조미료도 빼놓을 수 없죠. 설탕은 흡수가 빨라 과잉 섭취 시 지방산으로 합성되고, 이는 내장지방으로 쌓이게 됩니다. 또한, 밀가루 음식을 포함한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도 가장 큰 원인입니다. 더군다나 직장인들이 피할 수 없는 회식과 야식도 뱃살의 주범인데요.
거기에 알코올은 1g당 약 7칼로리로 자체가 고칼로리다보니 회식 때 안주와 함께 먹게 되면 칼로리는 매우 높게 섭취하게 되므로 활동량에 비해 과한 칼로리는 지방으로 뱃살에 쌓이게 되어 점점 뱃살이 빠지지 않게 됩니다. 때문에 식습관이라는 것이 장시간에 걸쳐 형성된 것이므로 좋은 생활 식습관이 필요합니다.
2) 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는 건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높다는 의미입니다. 코르티솔 수치가 올라가면 기분을 좋게 만드는 지방과 당분 함량이 높은 음식을 찾게 되죠.
또한 코르티솔은 체내 화학 물질에 변화를 일으켜 체지방 소모량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이 때문에 평소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운동이나 명상 등의 해소법이 필요합니다.
3) 호르몬 수치에 변화가 있는 경우
호리병 체형을 가진 날씬한 여성조차 갱년기 전후로는 엉덩이와 다리에 집중적으로 지방이 쌓입니다.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수치가 떨어지면서 신진대사가 느려지기 때문이죠.
때문에 폐경기 전후에 이르면 이전보다 근력 운동의 양질을 높여 근육을 키우고 신진대사를 보다 활성화해야 합니다.
4) 잠이 부족하거나 너무 많을 경우
하루 수면 시간이 5시간 미만이거나 9시간 이상인 사람도 복부 지방 증가와 연관성을 보입니다. 어두워지면 자고 날이 밝으면 일어나는 원시 인류의 생리학적 특성을 아직까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적당한 수면 시간을 벗어난 생활은 정상적인 체형을 유지하기 어렵게 만들죠.
수면 시간이 부족하면 에너지를 보존하기 위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자꾸 손이 가게 됩니다. 원시 인류는 규칙적으로 식사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먹을 수 있을 때 먹는 습성이 있었는데요.
오늘날 인류도 이 같은 습성이 남아 있어 수면 부족으로 에너지가 고갈될 상황에 처하면 살이 찌기 쉬운 고칼로리 음식에 손이 가게 됩니다. 수면 시간이 지나치게 긴 사람들이 살이 찌는 이유는 아직 불분명하지만 침대에 누워있는 시간이 길다는 건 활동 시간이 줄어든다는 의미라는 점에서 연관성을 보이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5) 다낭성 난소 증후군일 경우
임신 가능한 연령대 여성의 10~20%가 다낭성 난소 증후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 증후군이 있으면 남성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높고 체중이 증가하게 되는데요.
특히, 뱃살이 중점적으로 늘어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보단 남성이 사과 형 체형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그 이유는 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낭성 난소 증후군이 있는 여성도 이 호르몬 수치가 높다는 점에서 사과형 체형이 되기 쉽기 때문에 월경이 불규칙하고 몸에 털이나 여드름이 나면서 배가 나온다면 이 증후군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2. 뱃살을 빼야 하는 이유
우리나라 전 국민의 40% 이상이 비만이라고 하는데요 그중 복부비만이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러한 복부 비만인 뱃살을 방치하면 내장지방이 내장과 내장 사이, 장간막과 장간막 사이에 축적되면서 장누수증후군을 일으켜 만성피로와 만성염증,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고 호르몬 대사도 교란해 신체의 정상적인 대사 과정을 혼란에 빠뜨리게 됩니다.
또한, 만성염증은 뱃살이 안 빠지는 체질로 바뀌게 되어 더욱 뱃살 빼기가 힘들어지죠. 이로 인해 내장 기관과 혈관이 손상을 입어 여러 가지 질환에 걸리게 되는데요. 그중 뱃살을 방치하게 되면 다음과 같은 질환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1) 심장질환
유럽심장학회 총회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가 정상 수준이어도 복부비만인 사람은 복부비만이 아닌 사람에 비해 심장마비와 같은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2배로 크게 나왔습니다.
연구에서 복부비만은 허리둘레(cm)를 엉덩이둘레(cm)로 나눈 값인 허리-엉덩이 둘레 비율(WHR)로 측정할 수 있는데요. 남성은 0.9, 여성은 0.85 이상일 때 복부비만으로 봤습니다. (동양인 기준은 남성 1.0, 여성 0.85 이상) 심지어 체질량지수가 높아 비만으로 판정된 사람과 비교해도 심장질환에 걸릴 위험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2) 치매 위험
복부비만은 치매 위험도도 높습니다.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의대 연구팀은 폐경 여성 7163명을 대상으로 복부비만을 나타나는 허리-엉덩이둘레 비율(WHR)과 전신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를 측정하고 이 수치와 치매 발병 위험도의 관계를 분석했는데요.
그 결과 정상 체중이면서 복부비만인 사람(BMI 25 미만, WHR 0.8 이상)은 복부비만이 없고 정상 체중인 사람(BMI 25 미만, WHR 0.8 미만)과 전신 비만인 사람(BMI 30 이상)보다 치매 발병 위험이 각각 5배, 3배가량 높게 나타났습니다. 즉 비만인 사람은 보통 혈관 건강이 약하고, 이로 인해 뇌혈관에도 영향을 줬기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3) 고지혈증
고지혈증의 원인은 내장지방을 꼽을 수 있습니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의 지방 성분이 높은 상태를 말하는데요. 지방으로 인해 뱃살이 많아지게 되면 간으로부터 콜레스테롤 생성이 더 많이 되며, 그 콜레스테롤을 혈관으로 내보내기 때문에 고지혈증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특히 고지혈증은 동맥경화의 가장 큰 위험한 인자로 심근경색과 뇌경색 등의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4) 고혈압
고혈압은 혈압이 정상 범위보다 높은 만성 질환 중 하나입니다. 복부 비만의 경우 몸 안의 지방에 많이 쌓이게 되고 혈액에도 지방이 포함됩니다. 혈액에 포함된 지방이 혈관벽에 쌓이게 되고 점차 굳으면서 혈관을 좁게 만들어 혈압을 상승시키는 것이죠.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가 증가하며 혈관에 있는 지방이 혈액의 흐름을 방해할 수도 있습니다. 고혈압으로 인해 뇌졸중과 같은 뇌혈관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5) 당뇨병
당뇨병 환자 중 비만인 경우는 높아지고 있는데요. 배에 내장지방이 있으면 간에 들어가는 혈액에도 지방이 들어가게 되어 포도당이 간에 잘 들어가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간에서 포도당 생성을 많이 하게 되어 혈당 수치가 증가하게 되면서 당뇨병을 유발하게 됩니다.
6) 발기부전
내장지방으로 인해 남성호르몬 수치가 떨어지면서 성 기능이 저하되고 발기부전을 일을킬 수 있습니. 정상적으로 발기를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는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복부에 지방세포가 늘어나면 에스트로겐과 인슐린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은 감소합니다. 발기부전을 겪고 있는 성인 남성 중 절반이 비만이라는 통계는 이와 무관하지 않습니다.
7) 요실금
복부비만으로 증가된 복압이 방광을 자극하면 요실금이 올 수 있습니다. 재채기나 기침을 할 경우 새거나 소변을 볼 때 진뇨감이 있는 경우 요실금 증상이라 볼 수 있습니다. 복부 비만에 의한 요실금은 체중 조절을 할 경우 없어질 수 있습니다.
3. 뱃살을 뺄 때 주의사항
자신의 연령과 신체를 고려해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합니다. 뱃살과의 전쟁을 끊임없이 이겨내기보다는 낮은 목표치를 세우고 이를 달성해 가면서 몸으로 나타나는 삶의 변화를 몸소 느끼고 적은 양의 체중감량이라도 생활 속에 이뤄 나아가야 하는데요. 체중감량으로 얻게 되는 건강상의 큰 이득이 아닌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순응하면서 조금이라도 생활의 불편감을 덜어 줄 수 있는 정도면 좋습니다.
무엇보다 다이어트 과정에서 식욕은 억제하는 것이 아니라 건드리지 않고 피하면서 혈당의 변화를 최소화해 끼니때마다 찾아오는 허기짐이 거의 없는 상태로 진행해야 합니다. 때문에 다이어트 시 신체의 부정적인 반응인 어지럼증, 두통, 속 메스꺼움, 무기력 등을 완충해 우리 뇌와 몸이 살을 빼고 있다는 것을 알아채지 못하도록 다이어트를 진행해야 힘들지가 않죠.
그래서 다이어트의 궁극적인 목표인 체지방의 분해와 연소를 통한 체중감량이 이루어지고 잃어버린 음식 섭취의 통제력을 회복해 가는 과정이 진정한 다이어트가 될 것입니다.
또한, 다이어트 단계와 몸 상태별로 어떤 식단으로 구성해 왜 먹어야 하는지 언제 어떤 운동을 시작하고 다이어트 과정 중에 나타나는 신체적인 생리 변화가 왜 나타나는지 그것을 완충하기 위해 어떻게 하고 있는지 체계적인 이해가 이루어지면 다이어트는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아름답고 건강한 다이어트는 초기부터 위장의 용적을 줄여가며 부정적인 생리 반응이 나타나지 않게 완충해 가야하죠. 그리고 건강한 식습관과 움직임이 있는 생활 습관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가면서 체중 감량을 해야 합니다. 이러한 체질 개선이 이뤄간다면 최고의 성형 못지않게 아름답고 건강한 신체로 다이어트를 힘들지 않고 즐겁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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