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가 전날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면서 하락했습니다. 전날 파월 의장은 "아직 갈 길이 멀고, 최종 금리가 기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며 'Fed pivot', 긴축 정책 전환의 기대감을 지운 매파적 발언이 오늘 시장에도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결국 주식은 4 거래일 연속 하락했습니다.
목차
1. 미국 증시 4거래일 연속 하락 요인
2. 다음주 중요한 이벤트는?
미국 증시 4 거래일 연속 하락 요인
3일(미 동부시간) 미국 뉴욕 증시는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46.51포인트(-0.46%) 하락한 32,001.25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39.80포인트(-1.06%) 밀린 3,719.89로, 나스닥지수는 181.86포인트(-1.73%) 떨어진 10,342.94로 장을 마감하였습니다. 이로써 3대 지수는 4 거래일 연속 하락하였습니다.
(1) 연준의 긴축 우려
연준의 긴축 우려로 이날 2년물 국채금리는 2007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였습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는데요. 이는 4회 연속 0.75% 포인트 인상으로 1980년대 이후 가장 빠른 속도의 금리 인상인 것이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일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이르면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아니면 그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파월이 이르면 12월 금리 인상 폭이 낮아질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며 금리 인상 중단 논의에 선을 긋고, "최종 금리 수준이 지난번 예상한 것보다 높아질 수 있다"라고 언급하면서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습니다. 이는 연준이 최종 금리가 기존에 예상했던 4.6%보다 더 높아질 수 있다는 것을 언급한 것으로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더 높고, 더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우려를 키운 것이죠.
(2) 미국 국채금리 상승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다시 4.21%까지 오르며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2년 물 국채금리도 10bp 가량 오르며 4.70%를 넘어섰죠. 개장 전 2년 물 금리는 4.75%까지 오르기도 했었는데요. 이는 2007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였죠.
한편 연준이 12월에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8%로 전날 42.2%보다 더 올랐으며, 0.50%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2%로 전날 51.5%보다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내년 3월에 기준금리가 5.25%~5.50%로 높아질 가능성도 27.3%로 올랐다. 이는 1주일 전에 2.8%에서 크게 오른 것입니다.
(3) 영란은행(BOE) 기준금리 자이언 스텝 인상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도 이날 기준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영란은행(BOE)의 이번 금리 인상 폭은 1989년 이후 최대로, 영국은 경기 침체가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에너지 가격에 따른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자이언트 스텝을 밟았습니다. 영란은행은 이번에 기준금리를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내후년 상반기까지 경기 침체 구간이 올 수 있다고 예상했는데, 이 같은 예상 이후 파운드화는 2% 이상 떨어지고 있습니다. 또한 각국 중앙은행들은 공격적 긴축이 지속되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음 주 중요한 대형 이벤트는?
다음 주엔 뉴욕증시를 좌우할 중요한 대형 이벤트 두 개와 3분기 실적을 내놓는 주요 기업인 월트 디즈니, 리프트, 리비안, 루시드, 니오, AMC 엔터테인먼트, 쿠팡, 윈 리조트, 등이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1) 중간선거
첫 번째는 8일로 예정된 중간선거입니다. 상원의원 100명 중 35명,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선출하는데요. 현재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의회 구도를 공화당이 얼마나 가져오느냐가 중요한 관건입니다. 월가에선 공화당이 하원 다수당으로 올라설 것으로 거의 확실하게 보고 있죠. 이로써 민주당의 일부 반(反) 시장적인 정책을 되돌릴 수 있는 데다, 견제와 균형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시장에선 호재로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2) 소비자물가지수(CPI)
두 번째는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입니다. 전달 수치는 8.2%(작년 동기 대비)였는데요. 최고점이던 올해 6월(9.1%)보다는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치였죠. 시장에선 CPI가 추가로 조금 둔화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떨어지고 있다는 명확한 신호가 나온다면 시장으로선 호재로 작용할 수 있는 신호로 받아들일 것입니다. 소비자물가지수는 오는 11일엔 미시간대의 소비자태도지수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수치가 공개될 예정입니다.
(3) 3분기 실적 발표
7일(월) 실적 발표 : 리프트, 윈리조트, 팔란티어, 액티비전블리자드, 플러그파워, 바이오엔텍, 그루폰
8일(화) 중간선거 / 10월 자영업 연맹(NFIB) 소기업지수(직전 92.1) / 실적 발표 : 월트디즈니, 루시드, AMC엔터테인먼트, 어펌홀딩스, 로즈타운모터스, 마라톤디지털
9일(수) 폴란드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리비안, 쿠팡, 비욘드미트, 로블록스, 웬디스, 범블, 카누, 캐노피그로스, 웨이보
10일(목) 10월 소비자물가지수(직전 8.2%)/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멕시코·페루 금리 결정 / 실적 발표 : 니오 와비파커 포쉬마크 위워크 랄프로렌 식스플래그 니콘 토탈에너지
11일(금) 11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직전 59.9) / 미시간대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직전 2.9%) / 채권시장 휴장(재향군인의 날)
이렇게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연준의 긴축 정책 전환의 기대감을 지운 매파적 발언이 오늘 시장에도 분위기가 이어졌으며 결국 주식은 4 거래일 연속 하락한 하루였습니다. 이젠 앞으로 있을 중간선거와 소비자물가지수 발표에 따라 다음 주 미국 증시를 크게 요동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에 흔들리지 않고 올바른 판단으로 장기적인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소식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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