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는 31일(현지시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1월 1~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주시속에 미국 증시는 하락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였습니다.
목차
3. 연준의 FOMC 회의 주시 속에 12월 금리 인상폭 조절 가능성 기대
뉴욕증시 하락 마감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내린 32,732.95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S&P 500 지수는 29.08포인트(-0.75%) 떨어진 3,871.9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14.31포인트(-1.03%) 떨어진 10,988.15에 각각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증시는 오후 들어 기술주들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는데요.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 플랫폼 스는 6% 이상 하락했고, 애플 주가는 1.5%가량 하락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는 2% 이상 떨어졌죠.
3분기 기업 실적 호조로 10월 최고의 한 달
그러나 10월 전체로는 큰 폭의 동반 상승을 기록해 두 달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던 한 달이었습니다. 특히, 다우 지수는 지난 한 달간 13.95% 급등해 1976년 1월 이후 '최고의 한 달'을 보냈는데요. 10월 상승폭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도 한 달 동안 각각 8.0%, 3.9% 오른 것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런 상승 요인은 빅 테크 기업들이 엇갈린 성적표를 내놓은 가운데 전반적으로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호조로 시장 기대를 상회한 것이 10월 최고의 한 달을 보내는 등 랠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되고 있죠.
팩트셋에 따르면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의 절반 이상이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이들의 순이익 증가율은 2.2%로 2020년 3분기(-5.7%)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다만 실적 발표 기업의 71%가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하고, 68%가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을 발표해 이번 분기 실적은 시장의 예상보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연준의 FOMC 회의 주시 속에 12월 금리 인상폭 조정 가능성 기대
또한, 올해 하락장의 최대 원인인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속도가 연말에 다소 느려질 가능성이 제기된 것도 최근 증시에 훈풍을 몰고 왔었습니다. 다만 11월 1∼2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는 4 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 포인트 금리인상)이 유력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연준이 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하면 미국의 기준금리는 3.75%~4.00%가 될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이 다음 회의부터 금리 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이번 회의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에 투자자들의 시선이 모아지면서 증시는 상승세를 일단 멈추고 숨고르기에 들어가는 분위기인데요. 연준의 FOMC 회의 주시속에 오는 12월부터 기준금리 인상폭 조정 가능성을 시사할지가 초미의 관심사이기 때문입니다. 만약 이 같은 신호가 이번 회의에서 나온다면 주가는 추가 상승하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시장은 실망감에 반대로 흘러갈 수 있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내년 3월 연준의 최종적인 기준금리 상단이 당초 예상치인 4.75%보다 높은 5%에 이를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습니다. 연준이 이번 회의인 11월에 0.75%포인트 금리를 올린 후 12월 0.5% 포인트에 이어 내년 2월과 3월 각각 0.25% 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한 것이죠.
시카고 상품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11월에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88.2%를, 금리를 0.50% 인상할 가능성은 11.8%를 기록했습니다.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6.6%를, 0.50% 포인트 인상 가능성은 47.9%를 나타났습니다. 이는 전장보다 0.75%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0.50%포인트 인상 가능성보다 더 높아진 것입니다. 연준이 어떤 행보를 보이든 당분간 금리 인상 기조는 지속될 전망입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8.2%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죠. 10년 물 국채금리는 이날 5bp 가량 상승한 4.06% 근방에서 거래됐고, 2년 물 국채금리도 8bp 가량 오른 4.49% 근방에서 거래되었습니다.
이렇게 오늘 미국 주식 시장은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1월 1~2일 예정된 FOMC 정례회의 결과를 주시하면서 조심스러운 움직임을 보여 하락한 하루였습니다. 하지만 10월 한 달간 기준으로 보면 최고의 한 달을 보냈을 정도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조절 가능성에 대한 기대와 3분기 기업 실적이 생각보다 호조를 이루어 상승 랠리를 이끌었던 한달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이제 곧 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연준이 12월 기준금리 인상폭을 줄일지에 따라 시장은 요동 칠 것으로 보고 있어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증시 시황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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