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식 자동매매 봇을 직접 만든 여정과 그 안에서 배운 것들입니다.
제 자동매매 봇 기록을 뒤지다 이상한 걸 봤습니다. 8일 연속으로, 매일 같은 시각에 같은 자리가 무너져 있었습니다.
제 자동매매 봇에는 자동 점검표가 있습니다. 부품을 하나하나 눌러 보고 이상이 없으면 초록불을 켜는 장치입니다.
8월 4일 새벽, 봇이 밤새 한 일이 창고에 들어가기 37초 전에 멈췄습니다.
종목을 하나 사면, 그 순간 파는 가격 두 개가 같이 적힙니다. 얼마까지 떨어지면 자를지, 얼마까지 오르면 일부를 덜어낼지.
시장을 지켜보라고 켜 둔 감시 하나가, 27일 중 23일을 쉬고 있었습니다.
7월 21일 아침 9시 5분. 저는 증권사 계좌 화면을 열어 두고 앉아 있었거든요.
AI가 "이 종목은 타격을 받는다"고 찍은 예측 중 83.9퍼센트가 맞았습니다. 2026년 7월 26일에 채점한 결과입니다.
"손실이 마이너스 8퍼센트에 닿으면 무조건 판다." 봇에게 이렇게 못을 박아 뒀습니다. 그런데 시장이 무너진 그날, 실제로 잘린 자리는 마이너스 12에서 15퍼센트였습니다.
솔직히 고백하겠습니다. 저는 봇에게 시킨 규칙을, 정작 제 돈으로는 단 하나도 못 지키던 사람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