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5,000만 원. 12로 나누면 월 416만 원이니, 통장에도 그쯤 찍힐 것 같죠? 그런데 막상 월급날 통장을 보면 약 352만 원. 매달 60만 원 넘게 어디론가 사라집니다.

이 돈이 어디로 가는지, 그리고 왜 같은 연봉인데 옆자리 동료는 실수령액이 다른지 — 2026년 기준으로 쉽게 풀어 드릴게요.

세전 월급에서 이만큼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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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5,000만 원, 통장엔 352만 원
항목 설명
세전 월급 416만원 연봉 ÷ 12
매달 공제되는 돈 64만원 4대보험 + 세금
실제 통장에 찍히는 돈 352만원 진짜 내 손에 오는 실수령액

월급에서 빠지는 건 크게 두 종류

복잡해 보여도, 빠지는 돈은 ① 4대보험료② 세금 크게 두 가지입니다.

4대보험은 노후에 연금으로 받거나(국민연금), 필요할 때 보장을 받는(건강보험·고용보험) 사회보험입니다. 세금은 소득세와 그에 딸린 지방소득세죠.

급여명세서를 짚어 보는 모습
Photo: Bia Limova / Pexels

연봉 5,000만 원 미혼 직장인을 예로 들면, 매달 이렇게 빠집니다.

항목 2026년 요율 월 공제액
국민연금 4.75% 197,917원
건강보험 3.595% 149,792원
장기요양보험 건강보험료의 13.14% 19,683원
고용보험 0.9% 37,500원
소득세 간이세액표 217,320원
지방소득세 소득세의 10% 21,732원
합계 약 643,900원
매달 빠지는 64만 원의 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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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져나간 64만 원, 어디로 갔나
항목 설명
소득세 217,320원 217
국민연금 197,917원 198
건강보험+장기요양 169,475원 169
고용보험 37,500원 38
지방소득세 21,732원 22

표에 산재보험이 없는 게 눈에 띄시나요. 산재보험은 전액 회사가 부담해서 월급에서 빠지지 않습니다. 그리고 장기요양보험은 별도 보험이 아니라 건강보험료에 붙는 항목이에요.

국민연금 4.75% 도 눈여겨볼 만합니다. 2025년까지는 4.5%였는데, 연금개혁으로 2026년부터 조금씩 오르고 있어요. 회사도 같은 금액을 함께 부담하기 때문에, 내 월급에서 빠진 것보다 더 많은 돈이 내 미래 연금의 밑천이 됩니다.

그런데 왜 사람마다 실수령액이 다를까

4대보험료는 소득이 같으면 거의 같습니다. 사람마다 실수령액이 갈리는 건 소득세 때문이에요.

소득세는 국세청의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따르는데, 이 표는 월급뿐 아니라 부양가족 수8~20세 자녀 수에 따라 세금을 깎아 줍니다. 부양할 가족이 많을수록 세금이 줄어드는 거죠.

같은 연봉 5,000만 원이라도 이렇게 달라집니다.

가족 구성에 따라 실수령액이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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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연봉인데, 가족이 있으면 더 받습니다
항목 설명
미혼 부양가족 본인만 352.3만원
배우자+8~20세 자녀 2명 부양가족 4명 369.1만원

미혼일 때 월 352만 원이던 실수령액이, 배우자와 8~20세 자녀 둘을 부양가족으로 올리면 월 369만 원으로 늘어납니다. 매달 약 17만 원, 1년이면 200만 원 넘게 차이가 나는 셈이에요.

혹시 “결혼·자녀 여부로 세금이 달라진다”는 말을 들어보셨다면, 바로 이 부분입니다. 매달 떼는 세금은 미리 걷는 어림값이고 최종 금액은 연말정산에서 정산되는데, 부양가족을 올리면 매달 통장에 찍히는 돈부터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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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연말정산의 자녀세액공제는 기준 연령이 달라 따로 확인하셔야 합니다.

연봉별 실수령액 (미혼·비과세 없음 기준)

가장 자주 궁금해하시는 연봉대별 실수령액을 정리했습니다. 미혼·부양가족 본인만·비과세 항목이 없는 경우입니다.

세전 연봉 월 실수령액 연 실수령액
3,000만 원 약 221만 원 약 2,661만 원
4,000만 원 약 289만 원 약 3,472만 원
5,000만 원 약 352만 원 약 4,227만 원
6,000만 원 약 414만 원 약 4,974만 원
7,000만 원 약 477만 원 약 5,725만 원

연봉이 오를수록 실수령액이 늘긴 하지만, 세금은 누진이라 고연봉일수록 떼가는 비율도 커집니다. 연봉이 2배라고 실수령액이 2배가 되지 않는 이유예요.

연봉이 오를수록 손에 남는 비율은 줄어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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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이 오를수록 손에 남는 비율은 내려갑니다
시점 실수령 비율
3000만 88.7%
4000만 86.8%
5000만 84.5%
6000만 82.9%
7000만 81.8%

대부분의 회사는 식대 20만 원이 비과세로 잡혀 있어, 실제 실수령은 이 표보다 높은 경우가 많습니다. 급여명세서에 비과세 항목이 있는지 한 번 보세요.

식대 비과세가 있을 때와 없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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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여명세서의 한 줄이 이만큼 가릅니다
월 기준 비과세 없음 식대 20만 비과세
국민연금 197,917원 188,417원
소득세 217,320원 190,620원
실수령액 3,522,723원 3,571,528원

비과세로 잡히면 그 금액만큼 보험료와 세금의 기준 자체가 내려가서, 공제가 줄고 실수령이 올라갑니다.

연봉이 더 높아지면 계산이 한 번 꺾입니다. 국민연금에는 상한이 있어서 그 위로는 보험료가 더 늘지 않거든요. 고연봉일수록 실수령 비율이 표의 추세보다 덜 떨어지는 이유입니다.

실수령액을 조금이라도 늘리는 법

세전 연봉이 같아도 실수령액을 높일 여지는 있습니다.

여기서 자주 함께 언급되는 연금저축·IRP는 성격이 다릅니다. 납입하면 그 달 통장에 남는 돈은 오히려 줄어들고, 돌려받는 건 다음 해 연말정산에서입니다. 게다가 만 55세 전에 깨면 받았던 세제 혜택을 되돌려 내야 하고요. 매달 실수령을 늘리는 방법이 아니라 세금을 나중에 돌려받는 방법으로 보셔야 합니다.

내 연봉은 얼마나 찍힐까

직접 계산해 보는 모습
Photo: Marina Agrelo / Pexels

위 표는 미혼·비과세 없음 기준이라, 실제 내 상황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급여명세서에는 비과세 항목이 잡혀 있나요? 부양가족은 몇 명으로 올라가 있나요? 그 두 칸만 바뀌어도 매달 십만 원 단위가 달라집니다.

비과세 금액과 부양가족·자녀 수를 넣어 내 실수령액을 직접 계산해 보세요.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 에서 연봉만 넣으면 4대보험·세금까지 자동으로 빼서 예상 월 실수령액을 알려드립니다.


본 글은 2026년 4대보험 요율과 국세청 근로소득 간이세액표를 바탕으로 한 정보·교육·참고용입니다. 실제 공제액은 회사 정책, 비과세 항목, 연말정산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