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월급 375만 원.」
이 숫자를 보고 통장을 열어 본 분이 많을 겁니다. 그런데 같은 통계에서 일자리를 월급 순으로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는 288만 원이에요.
여러분 통장 금액을 375만 원에 그대로 대면 두 번 잘못 읽기 쉽습니다. 한 번은 평균을 「보통 월급」으로 읽을 때, 또 한 번은 「세전」을 놓칠 때요.

바쁘면 이것만 · 2026.10 기준
- 평균 375만 원 · 중위 288만 원 — 국가데이터처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2026.2.23. 발표)의 값입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와 있는 가장 최근 판이에요
- 🔴 두 숫자 모두 세전입니다. 통장에 찍히는 실수령액이 아니에요
- 🔴 2024년 12월 일자리를 대상으로 집계한 월 단위 값입니다. 연봉 통계가 아니라서 12를 곱한 숫자는 이 통계가 발표한 값이 아닙니다
- 🔴 사람이 아니라 일자리 단위입니다. 두 곳에서 일하면 일자리 두 개로 따로 잡혀요
- 평균을 기준으로 보면 위쪽 칸은 소수입니다. 원표 소득 구간을 더하면 350만 원 미만 일자리가 61.6%예요
- 비교는 「나와 같은 무리의 중위값」으로 — 성별·나이·회사 규모·근속기간별 중위값이 원표에 따로 있습니다
평균 월급과 중위 월급, 뭐가 다른가요?
평균은 모두의 월급을 더해 나눈 값이고, 중위는 줄 세웠을 때 한가운데 값입니다. 보도자료의 정의 그대로예요 — 「소득 합을 전체 수로 나눈 값」과 「소득을 크기순으로 줄 세웠을 때 정중앙에 위치한 값」.
쉽게 말하면 이렇습니다. 교실 학생 아홉 명이 용돈을 받는데, 여덟 명은 1만 원씩이고 한 명만 100만 원이라고 해 보죠.
평균은 12만 원이 됩니다. 그런데 줄을 세워 다섯 번째 학생을 보면 1만 원이에요.
평균은 큰 값 하나에도 크게 움직이고, 중위는 순서만 봅니다. 그래서 「보통이 얼마냐」를 물을 때는 중위가 더 가까운 답이 되는 경우가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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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값 | 설명 |
|---|---|---|
| 평균소득 | 375만 원 | 모두 더해 나눈 값 |
| 중위소득 | 288만 원 | 줄 세운 한가운데 |
| 두 값의 차이 | 87만 원 | 375 빼기 288 계산값 |
두 값의 차이는 계산하면 87만 원입니다. 여러분 월급이 300만 원이라면, 평균에 대면 「75만 원 모자란 사람」이고 중위에 대면 「가운데보다 12만 원 위」예요.
같은 300만 원인데 기분이 정반대가 되죠. 그럼 실제 일자리는 어느 월급 칸에 많을까요?
평균보다 적게 받는 일자리가 왜 이렇게 많나요?
원표의 소득 구간을 보면 일자리가 아래쪽 칸에 몰려 있고, 위쪽 칸은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가장 많은 칸은 150~250만 원 미만(20.9%), 그다음이 250~350만 원 미만(20.1%)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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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급 구간 | 일자리 비율 |
|---|---|
| 85만 원 미만 | 12.2% |
| 85만~150만 원 미만 | 8.4% |
| 150만~250만 원 미만 | 20.9% |
| 250만~350만 원 미만 | 20.1% |
| 350만~450만 원 미만 | 11.7% |
| 450만~550만 원 미만 | 7.8% |
| 550만~650만 원 미만 | 5.3% |
| 650만~800만 원 미만 | 5.6% |
| 800만~1,000만 원 미만 | 3.7% |
| 1,000만 원 이상 | 4.3% |
350만 원 미만 네 칸을 더하면 61.6%입니다. 평균 375만 원은 그 위 칸인 350~450만 원 구간에 들어 있어요.
바꿔 말하면, 일자리 열 개 중 여섯 개 남짓은 평균이 들어 있는 칸보다 아래 칸에 있다는 뜻입니다.
반대쪽 끝도 볼까요. 800만 원 이상 두 칸을 더하면 8.0%입니다. 다만 이 구간표만으로 87만 원 차이가 어느 칸에서 얼마씩 생겼는지까지 알 수는 없습니다.
🟡 「무엇이 평균을 끌어올렸다」는 해설은 보도자료에 없습니다. 원표가 보여 주는 건 구간별 비율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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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설명 | 값 |
|---|---|---|
| 절반 미만 | 중위의 50% 미만 | 19.9% |
| 절반~1.5배 | 중위의 50% 이상 150% 미만 | 51.8% |
| 1.5배 이상 | 중위의 150% 이상 | 28.4% |
원표에는 이런 표도 있습니다. 중위값의 절반에 못 미치는 일자리가 19.9%, 1.5배 이상인 일자리가 28.4%입니다.
그럼 이 차이는 해마다 줄고 있을까요, 벌어지고 있을까요?
평균과 중위의 차이는 줄고 있나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두 값은 함께 올랐고, 차이는 78만 원에서 87만 원으로 조금 넓어졌습니다. 차이는 원표 두 줄을 빼서 계산한 값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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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점 | 평균소득 | 중위소득 |
|---|---|---|
| 2020년 | 320만 원 | 242만 원 |
| 2021년 | 333만 원 | 250만 원 |
| 2022년 | 353만 원 | 267만 원 |
| 2023년 | 363만 원 | 278만 원 |
| 2024년 | 375만 원 | 288만 원 |
2024년만 보면 증가율은 중위(3.6%)가 평균(3.3%)보다 조금 높았습니다. 금액으로는 평균이 12만 원, 중위가 10만 원 늘었습니다.
물론 이 흐름만으로 「격차가 커진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2023년엔 오히려 차이가 85만 원으로 한 해 전보다 1만 원 줄었거든요.
여기까지가 평균을 「보통 월급」으로 읽을 때 생기는 첫 번째 어긋남입니다. 두 번째는 숫자의 단위에서 생겨요.
내 통장 금액을 그대로 대면 왜 틀리나요?
이 통계는 세전·월 단위·일자리 단위라서, 통장에 찍힌 실수령액과는 잣대가 다릅니다. 보도자료는 「집계치는 세전 기준, 월 단위 소득」이라고 적고 있어요. 출장비·유류비 같은 실비 성격의 비과세소득은 빠집니다.
통장에는 4대보험과 소득세를 떼고 남은 돈이 들어오죠. 그러니 공제 후 실수령액을 공제 전 통계와 그대로 비교하면, 내 월급 수준을 실제보다 낮게 읽게 됩니다.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통장 금액을 세전 통계에 대는 건, 내 몸무게는 옷을 벗고 재 놓고 남의 몸무게는 옷 입은 채 잰 값과 비교하는 것과 같아요. 내 쪽이 늘 가벼워 보이죠.

조심할 단위는 둘 더 있습니다.
첫째, 연봉이 아닙니다. 기준시점이 2024년 12월 1일~31일인 일자리를 대상으로 집계한 월 단위 소득이에요. 여기에 12를 곱한 숫자는 이 통계가 발표한 값이 아닙니다.
둘째, 사람이 아니라 일자리입니다. 보도자료는 「개인이 복수 기업체에 근무한 경우 각 일자리별로 포착됨」이라고 적고 있어요. 12월에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의 일자리가 대상이고, 세법상 사업소득자인 특수형태근로종사자는 빠집니다.
그래서 「한가운데 사람」이 아니라 「한가운데 일자리」가 정확한 말입니다. 그럼 내 월급은 무엇과 대 봐야 할까요?
나와 비슷한 사람은 얼마를 받나요?
원표에는 성별·나이·회사 규모·근속기간별 중위값이 따로 있으니, 전체 평균 대신 나와 같은 무리의 중위값에 대 보는 게 맞습니다. 무리마다 숫자가 꽤 다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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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분 | 평균 | 중위 |
|---|---|---|
| 전체 | 375 | 288 |
| 남자 | 442 | 344 |
| 여자 | 289 | 240 |
| 대기업 | 613 | 511 |
| 중소기업 | 307 | 255 |
| 비영리기업 | 357 | 291 |
예를 들어 같은 288만 원이라도, 중소기업 일자리의 중위(255만 원)에 대면 가운데보다 위이고 대기업 중위(511만 원)에 대면 한참 아래예요.
여기서 「대기업」은 중소기업기본법 시행령에 따라 영리기업을 매출액 기준으로 나눈 것입니다. 직원 수로 나눈 것이 아니고, 중소기업 기준을 넘으면 중견기업도 모두 「대기업」에 들어갑니다.
나이도 큽니다. 원표는 5세 단위로 중위값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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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목 | 설명 | 값 |
|---|---|---|
| 25~29세 | 284만 원 | |
| 30~34세 | 333만 원 | |
| 35~39세 | 372만 원 | |
| 40~44세 | 389만 원 |
2024년 기준으로 나이대를 나란히 놓으면 40~44세(389만 원)의 중위값이 가장 높고, 더 높은 나이대는 이보다 낮습니다. 50~54세는 324만 원, 55~59세는 287만 원이에요. 한 사람의 월급이 나이에 따라 이렇게 변한다는 뜻은 아닙니다. 30~34세 전체 일자리의 중위값은 333만 원입니다.
근속기간도 차이가 큽니다. 1년 미만 일자리의 중위는 190만 원, 20년 이상은 758만 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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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속기간 | 평균 | 중위 |
|---|---|---|
| 1년 미만 | 214 | 190 |
| 1년~2년 미만 | 316 | 268 |
| 2년~3년 미만 | 352 | 292 |
| 3년~5년 미만 | 369 | 307 |
| 5년~10년 미만 | 430 | 358 |
| 10년~20년 미만 | 608 | 526 |
| 20년 이상 | 848 | 758 |
근속 1년 미만 전체 일자리의 중위값은 190만 원입니다. 나이·근속은 서로 다른 조건으로 나눈 참고값이라, 어느 하나를 내 월급의 정답 기준으로 삼지는 마세요. 근속기간은 입사 시점부터 기준시점까지 일한 기간이에요.

오해하지 마세요. 같은 무리의 중위값보다 낮다고 「내가 덜 받는다」고 단정할 수는 없습니다. 업종·직무·근무시간은 이 표에서 한꺼번에 갈라 볼 수 없거든요. 다만 전체 평균 375만 원 한 줄보다는 훨씬 가까운 잣대입니다.
내 월급이 어느 칸인지 어떻게 찾나요?
순서는 네 단계입니다 — 세전으로 맞추고, 무리를 고르고, 중위와 대 보고, 구간을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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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계 | 내용 | 설명 |
|---|---|---|
| 1단계 | 세전으로 | 명세서 공제 전 |
| 2단계 | 무리 고르기 | 나이·성별·규모 |
| 3단계 | 중위와 비교 | 가운데 값 보기 |
| 4단계 | 구간 찾기 | 10개 칸 중 어디 |
1. 세전으로 맞춥니다. 통장 금액이 아니라 급여명세서의 공제 전 금액을 봅니다. 출장비·유류비 같은 실비는 이 통계에서 빠지니 그 금액도 빼고 봐요. 2. 무리를 고릅니다. 나이대·성별·회사 규모 중 나에게 맞는 줄을 찾습니다. 3. 「보통」이 궁금하면 중위에 댑니다. 그 줄의 중위값이 「가운데 일자리」입니다. 전체 평균과의 차이가 궁금하면 평균을 보면 되고요. 4. 구간을 찾습니다. 위 구간표 10개 칸 중 내 월급이 들어가는 칸을 봅니다.
세전과 세후가 얼마나 벌어지는지는 연봉 실수령액 글에 4대보험·소득세별로 풀어 두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평균 월급 375만 원이면 연봉 4,500만 원인가요? A. 이 통계로는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375만 원은 2024년 12월 일자리를 대상으로 집계한 세전 월 단위 값이에요. 연봉 통계가 아니라서 12를 곱한 숫자는 이 통계가 발표한 값이 아닙니다.
Q. 여기서 말하는 중위소득이 복지 기준 「기준 중위소득」과 같은 건가요? A. 다릅니다. 이 글의 중위소득은 임금 일자리의 세전 월 단위 소득 한가운데 값이고, 복지 제도의 기준 중위소득은 가구 단위로 따로 정해지는 기준입니다. 둘을 섞으면 안 돼요.
Q. 2025년 숫자는 없나요? A. 이 글을 쓰는 2026년 10월 현재 나와 있는 최신 판은 2026년 2월 23일에 발표된 2024년 12월 기준 결과입니다. 새 판이 나오면 숫자가 바뀝니다.
Q. 월 85만 원 미만 일자리가 12.2%나 되는 건 왜인가요? A. 보도자료는 그 이유를 설명하지 않습니다. 확인되는 건 이 통계가 12월에 하루 이상 일한 근로자의 일자리를 대상으로 한다는 정의까지예요. 나이대별로 보면 19세 이하에서 61.2%, 70세 이상에서 48.6%가 이 칸에 있습니다.
그래서, 내 월급은 뒤처진 걸까요?
375만 원은 틀린 숫자가 아닙니다. 다만 모두를 더해 나눈 세전 월 단위 값이에요.
줄을 세우면 한가운데는 288만 원이고, 350만 원 미만 칸에 일자리의 61.6%가 있습니다. 거기에 평균을 「보통 월급」으로 읽고 통장 금액까지 그대로 대면, 두 번 어긋나요.
같은 숫자라도 무엇에 대느냐에 따라 「모자란 사람」이 되기도 하고 「가운데보다 위」가 되기도 합니다. 그 차이를 아는 것만으로 뉴스 한 줄에 마음이 덜 흔들리죠.
여러분 나이대의 중위값은 얼마였나요? 위 표에서 내 줄 하나만 찾아 두면, 다음에 「평균 월급」 기사를 볼 때 비교할 숫자가 바로 보입니다. 거꾸로 세전 연봉이 매달 통장에 얼마로 찍히는지는 연봉 실수령액 계산기에서 30초면 확인할 수 있어요.
이 글은 정보·교육·참고용이며 투자·재무 자문이 아닙니다. 개인의 소득 수준을 판단하는 기준이 아니며, 숫자는 통계 정의(세전·월 단위·일자리 단위·2024년 12월)에 따른 값입니다. 2026.10 기준이며 새 통계가 발표되면 바뀔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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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가데이터처 「2024년 임금근로일자리 소득(보수) 결과」 보도자료 및 통계표(2026.2.23.) · 일자리행정통계. 87만 원·61.6%·8.0%는 원표 값을 더하거나 뺀 계산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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